[TV톡톡] ‘최고의 한방’ ‘동구’와 배우 사이...윤시윤의 하드캐리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6.03 09: 30

유호진 PD와 차태현, 윤시윤이 뭉쳐 큰 화제를 모았던 예능 드라마 ‘최고의 한방’이 드디어 그 베일을 벗었다. 시작 전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병맛’ 코드와 배우들의 호연이 잘 어우러지며 성공적인 스타트를 보여주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KBS2 금토드라마 ‘최고의 한방’에서는 90년대 인기가수였던 유현재(윤시윤 분)가 2017년으로 타임슬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호진 PD와 PD로 변신한 차태현의 참여로 드라마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던 ‘최고의 한방’은 예능과 드라마 사이의 중간지점을 잘 잡아내 시트콤과도 또 다른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90년대 인기가수가 24년 뒤인 2017년으로 타임슬립했다는 설정은 일견 시트콤처럼 보이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무게중심을 잡아주며 너무 가볍고 코믹하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독특한 매력을 만들어냈다.
또한 윤시윤의 활약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댄스가수로 유현재로 변신한 윤시윤은 몸치인 그가 극 중 캐릭터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여실히 보였고 짧은 분량이었지만 제대로 존재감을 발휘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로 윤시윤이 등장하자 몰입감과 재미가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외에도 차태현, 윤손하, 김민재, 이세영, 동현배 등 출연 배우 모두가 자신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각 인물들의 사연은 흥미를 자아내지만 앞으로 이들의 사연이 분산되지 않고 한데 어우러지게 만드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오늘 방송될 2회에서는 인물 소개가 끝나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바, 유현재가 현대에 적응해나가며 좌충우돌하는 모습과 각 인물들 간의 묘한 관계가 어떻게 풀어질 지 기대감을 높인다. /mk3244@osen.co.kr
[사진] ‘최고의 한방’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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