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 BIZ] 스마트폰으로 사물 조종.. 세계 통신업체들 'NB-IoT 전용망' 구축 적극적

김봉기 기자 2017. 6. 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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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IoT 기술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망 구축 가능한 강점 갖춰
국내 통신업도 시작
KT·LG유플러스 공동 구축 서비스 예정

전 세계 주요 이동통신 업체들이 최근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전용 통신망(網)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IoT 전용망은 가전제품·전등·가스 밸브와 같은 사물인터넷 기기들을 사용자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제어·조작할 수 있도록 인터넷에 연결해주는 통신망이다.

1일 세계이동통신공급자협회(GSA)에 따르면 미국의 버라이즌과 AT&T, 일본의 소프트뱅크, 중국의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 등 20여 개 통신 업체들이 연내 'NB(NarrowBand·협대역)-IoT' 상용화에 들어간다.

영국의 보다폰, 독일 도이치텔레콤(DT) 등 유럽의 통신 업체들도 IoT 전용망 도입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가 이르면 이번 달 NB-IoT망을 공동 구축해 전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이치텔레콤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LPWA 월드 2017'에서 "올해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그리스,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8개국에 NB-IoT 기술을 활용한 IoT 전용망을 구축 완료하고 곧바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통신 업체인 보다폰은 올 1월 스페인 6개 도시에서 NB-IoT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독일 등지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보다콤(Vodacom)은 아프리카 첫 NB-IoT 구축에 나선다.

IoT망이 이렇게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는 'NB-IoT 기술'이 기존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를 교체할 필요 없이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기능을 추가하는 망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남아공의 보다콤 최고기술책임자(CTO) 안드리스 델포트는 "NB-IoT는 예전 4세대 이동통신 LTE와 같은 뿌리의 기술이기 때문에 기지국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망 구축이 가능한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IoT 전용망

사물인터넷 전용망은 스마트폰으로 현관문을 잠그는 것처럼 온갖 사물을 조종하는 데 쓰이는 통신망이다. 따라서 아주 작은 데이터만 주고받아도 충분해 저전력으로 장거리까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설계됐다. 주요 기술 규격은 NB-IoT와 로라(LoRa·Long Range)가 있다. 국내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가 NB-IoT를, SK텔레콤이 로라 기술을 활용해 IoT 전용망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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