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첫방 '알쓸신잡', 전무후무 '수다 예능'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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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나영석 PD의 신작이 베일을 벗었다.

2일 밤 케이블채널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이 첫 방송됐다.

'알쓸신잡'은 가수 유희열이 진행을 맡고, 작가 유시민을 필두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 연구 물리학자 정재승 등 각 분야 지식인이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치는 '수다 여행' 콘셉트의 예능이다.

통영으로 떠난 지식인들은 버스에 올라 장어에 관한 수다를 떨었다. 유희열은 "장어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적 없다. '뭐가 비싸요'라고 물었을 뿐"이라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이어졌다.

점심은 서로가 먹고 싶은 메뉴를 골라 흩어져 식사했다. 황교익은 도다리쑥국과 볼락매운탕을, 유희열과 유시민은 숭어회, 멸치회무침, 해물뚝배기를, 김영하는 특짬뽕을 먹었다.

점심 후 지식인들은 통영 다찌집에 모여 이야기판을 벌였다.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각 계 전문 지식인들의 수다가 총동원 됐다.

'호주제'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모계의 흔적을 찾아 미토콘드리아 DNA를 추적하는 과학적 설명으로 이어졌다.

유시민은 "이순신은 왜 인기가 높았을까" 궁금해하며 "이순신을 향한 시각이 단조롭지 않다"고 말했다. 정재승은 "'이순신 장군 폐에 들어갔던 공기 분자가 얼만큼 우리 몸 속에 들어갈까' 궁금했다"라며 직접 계산한 고등학교 시절의 비화를 밝혔다.

이 밖에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의 삶을 되짚고 통영의 명소를 소개하며 유익함을 더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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