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우 끝내기안타’ 한화, SK 7연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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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가 양성우의 극적인 끝내기안타를 앞세워 SK의 상승세를 저지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5-4 재역전승을 챙겼다.

2연승을 질주한 9위 한화는 8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반면, SK는 7연승에 실패했으나 공동 4위는 유지했다.

양성우가 극적인 끝내기안타를 터뜨렸고, 권혁(2이닝 1탈삼진 무실점)은 승리투수가 됐다. 김태균은 한미일 통틀어 최다인 8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의 안타, 장민석의 희생번트를 묶어 만든 1사 2루 찬스. 송광민의 적시타에 힘입어 선취득점을 올린 한화는 계속된 1사 2루 찬스서 나온 김태균의 적시타까지 더해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한화는 이후 문승원의 구위에 눌려 달아나지 못했다. 한화는 급기야 호투하던 장민재가 흔들린 모습을 보여 주도권까지 넘겨줬다. 2-1로 앞선 5회초 1사 1루서 이재원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한 것.

한화는 5회말 김태균이 야수 선택에 의해 출루하는 사이 3루 주자 장민석이 득점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한화는 7회초 1사 2루서 구원 등판한 송창식이 이재원에게 적시타를 허용, 다시 주도권을 빼앗겼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한화였다. 8회말 선두타자 차일목이 안타를 만들어낸 한화는 이어 양성우가 3루수 땅볼을 때렸을 때 나온 SK 수비진의 실책에 편승, 대주자 이동훈이 홈을 밟아 4-4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의 기세는 9회말까지 이어졌다. 1사 후 윌린 로사리오가 볼넷으로 출루한 한화는 이성열이 삼진을 당했지만, 하주석의 안타가 나와 2사 1, 3루 상황을 맞았다. 이어 박상언이 서진용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 상황은 2사 만루.

한화는 양성우가 극적인 안타를 만들어내며 대역전승을 연출했다. 양성우는 볼카운트 0-1에서 서진용의 2구를 공략,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3루 주자 로사리오의 득점을 이끌어낸 끝내기안타였다.

[양성우(상), 권혁(중), 김태균(하). 사진 = 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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