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위장전입 의혹"..."아내가 암"

"김상조, 위장전입 의혹"..."아내가 암"

2017.06.02.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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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야당은 위장 전입과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 등까지 제기하며 낙마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 후보자는 아내가 암에 걸렸다는 사생활까지 공개하면서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암에 걸린 아내의 치료 때문에 강남으로 이사 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성원 / 자유한국당 의원 : 당시에 은마아파트에 위장전입을 오시는 그런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요.]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제 처가 길거리에서 쓰러졌습니다. 병원에서 진단을 받으니까 대장암 2기 말이라는 진단을 받았고요. 제 처의 치료를 위해서 이사를 간 것이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미국 기업 CEO 추천으로 미국 연수를 갔는데 스폰서가 아니냐고 추궁하자, 김 후보자는 한숨을 쉬기도 했습니다.

[김관영 / 국민의당 의원 : 미국 기업 CEO 추천, 어떻게 보면 이 양반이 스폰서 아닙니까?]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스폰서, 하…. 예.]

[김관영 / 국민의당 의원 : 그런데 그 기업이 어디인지도 몰라요?]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당연히 알 수도 없는 것이고요. 알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선발 과정의 기본 원칙이 추천인과 피추천인의 관계를 알지 못하게 하는 것이 기본원칙입니다.]

전속고발권 폐지와 기업집단국 신설 등 공정위의 운영에 관한 질의와 답변에 집중하는 의원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해명이 대부분 타당했다면서,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한 김 후보자의 능력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청문회가 열리기 전 야 3당은 김 후보자의 무조건 사퇴를 주장하며 공세를 폈지만, 예상보다 결정적인 한 방이 없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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