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청문회서도 야당 의원들에 '무더기 문자 메시지' 쏟아져

디지털뉴스팀 2017. 6. 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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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서도 야당 의원들에게 항의성 문자 메시지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개최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국당 정태옥 의원은 김 후보자가 2014년 12월 KB금융지주회사 내부 간담회 패널로 참석하면서 사례금을 받았는지를 놓고 공방을 벌인 뒤 오후 질의에서 “저한테 문자폭탄이 엄청나게 온다. ‘자료 확인을 했느냐’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에서 활동하면서도 무더기 문자 메시지 피해를 하소연한 바 있다.

이후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도 “(오전에) ‘스폰서의 추천을 받아서 후보자가 (연수를) 다녀왔다’고 질의하니까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어떻게 스폰서라는 말을 이런 데 쓰냐’, ‘김상조 교수님의 인격을 모독했다’고 하더라”며 항의 문자메시지를 받았음을 전했다.

야당은 최근 인사청문회를 할 때마다 쏟아지는 항의문자에 당내 TF(국민의당)를 구성하거나 법률지원단을 통한 법적 대응(한국당)을 준비하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다만 무분별한 항의성 문자폭탄 뿐만 아니라 쟁점 현안에 대한 질의를 요청하는 ‘건전한 문자’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SNS로 문자폭탄까지는 아니고 한 번 물어봐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며 “‘후보자님, 재벌저격수라는 명망을 이용해 재벌기업에 가서 강의했다고 들었다. 그렇게 해서 수익을 올린 게 아니냐’라고 해서 꼭 물어보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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