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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5배 규모 소실…'수락산 화재 완전 진화' 곧 발표

<앵커>

어젯(1일)밤 서울 노원구 수락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그 피해는 너무나도 컸습니다. 축구장 5개쯤 되는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맹렬히 타오르는 불길이 산 능선을 타고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 수락산 화재는 어젯밤 9시쯤, 상계1동 아파트 단지 뒤편 등산로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5부 능선에서 치솟던 불은 삽시간에 번져나갔고, 두 시간도 채 안 돼 산 정상부까지 덮쳤습니다.

진화작업엔 소방과 경찰, 지자체 공무원을 포함해 모두 2천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황삼선/서울 노원구 : 연기가 막 나오고 불 냄새가. 창문 여니까 불 냄새가 나더라고요. 깜짝 놀랐죠.]

큰 불길은 화재 발생 5시간 만인 오늘 새벽 2시쯤 잡혔고, 날이 밝자 소방헬기도 동원돼 화재 발생 13시간 만인 오전 10시 52분 소방당국은 사실상 진화가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잔불도 거의 꺼졌고 연기도 눈에 띄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낙엽 더미 속에 숨은 불씨가 바람에 날려 다시 번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 상태가 이어진다면 곧 완전히 진화됐다고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축구장 5.5배 규모의 임야가 불에 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산불조사 감식반은 산 주변 CCTV를 확인하는 등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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