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차례 일베 이미지 사용한 SBS, 사장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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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SBS가 수차례 반복된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이미지 방송 사고에 대해 앞으로 재발할 경우 중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4년간 SBS에서 발생한 일베 이미지 사용 사고는 10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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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대표이사 “시중에 SBS에 일베 회원 소문, SBS 이미지 심각하게 훼손”…“3단계 크로스체크, 위반 시 중징계”
SBS가 수차례 반복된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이미지 방송 사고에 대해 앞으로 재발할 경우 중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4년간 SBS에서 발생한 일베 이미지 사용 사고는 10번이었다.
지난 5월17일 SBS플러스의 ‘캐리돌뉴스’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한 일베 이미지를 내보냈다. 이날 방송에서 ‘캐리돌뉴스’는 한국 역대 대통령이 등장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를 보여주는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 이미지를 일베 이미지로 사용했다. 일베 이미지에는 ‘타임’지의 원래 문구인 ‘Hello, Mr. Roh’(안녕, 미스터 노)가 아니라 ‘Go To Hell Mr. Roh’(지옥에 가라, 미스터 노)라는 문구와 함께 ‘South Korea’s New President’(한국의 새 대통령) 대신 ‘New Corpse’(새 시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현재 SBS플러스는 진상조사위를 꾸려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어 박 대표이사는 “(일베 이미지 사용은)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 뿐 아니라 지난 27년간 우리 모두가 피땀 흘려 이룩한 대한민국 최고의 민영미디어그룹이라는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대표이사의 강경방침은 노무현 정부를 계승하는 새 정부 출범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SBS는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포털에 있는 이미지 다운로드 무단 사용 금지 △내부의 안전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이미지 이외에 불가피하게 다운로드가 필요한 경우, 해당 기관의 공식 사이트에서 다운 받은 안전한 정품만 사용할 것 △외부 사이트의 이미지 사용 시에도 반드시 상위 3단계 크로스체크 할 것 △최종 결정자의 서면 결재를 통해 사용할 것 등을 명시했다. 이러한 조항을 위반하는 직원은 앞으로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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