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민은 2일 서울 강남구 구립서울요양원에서는 치매환자 가족과 요양원 종사자와의 현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치매 가족을 두고 있는 박철민, 치매환자를 위해 봉사활동을 펼쳐 온 코미디언 김미화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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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민은 행사를 시작하며 “이번 선거 때 대통령님을 못 찍었다”고 고백했다. 갑작스런 고백에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그는 “마누라와 많이 싸웠는데 끝나고 나서 2주일 만에 제가 술 한 잔 먹고 ‘여보, 당신의 선택이 옳았어. 멋졌어’라고 사과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그는 문 대통령에게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 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인기가 많으니까 멋지게 시작하면 단번에 될 것이다. 이제는 요양병원에 모신다고 하면 효자라는 얘기가 나오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했던 ‘치매국가책임제’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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