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사오정]배우 박철민,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주먹을 휘두른 이유는?

김성룡 2017. 6. 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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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철민 씨가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주먹을 휘둘렀다? 문 대통령은 2일 서울 강남구 세곡동 국민건강보험 서울요양원에서 '찾아가는 대통령' 시리즈 3번째 '치매 가족 간담회'에 참석했다. 10여년간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둔 박씨도 이 자리에 치매 환자 가족이자 치매 홍보대사 자격으로 함께했다.
배우 박철민 씨가 2일 서울 세곡동 국립건강보험공단 서울요양원에서 열린 '치매 간담회'에서 영화 <목포는 항구다>의 권투연습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간담회 초반 잠깐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자 사회를 보던 김미화 씨가 "그거 한 번 보여 주세요~ 취취…"라며 박 씨에게 영화 <목포는 항구다>의 권투연습 장면대사를 요청했다. 잠시 주춤하던 박 씨는 "이것은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여, 바람을 가르는 소리여~~ 취취!!!"라며 허공에 몇 차례 주먹을 휘둘렀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이 모습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평소 스크린을 통해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던 박 씨는 주먹을 휘두른 후 매우 쑥스러워했다.
영화의 한 장면을 재연한 후 자괴감에 쑥스러워하고 있는 박철민 씨. 김성룡 기자
박 씨는 이날 “어머니께서는 10년여 동안 치매를 앓고 계시는데 지적 수준이 3~4살이시다. 어느 날 어머니께서 큰 국어사전으로 자는 저의 배를 덮어주셨는데, 국어사전을 이불로 착각하셨던 것이었다. 저는 그 일을 통해, 치매 환자인 제 어머니가 아직도 사랑을 나눌 수 있고, 여전히 저와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치매라는 병은 제가 경험해보니 가족과 보호자의 헌신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병인 것 같다”라며 어머니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부정적인 의미가 담긴 '치매 환자' 대신 '사랑 환자'로 바꿔 부르는 것이 어떠냐"고 즉석에서 문 대통령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사진·글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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