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원석'을 발굴하는데 남다른 촉을 지닌 나영석 PD가 이번엔 유시민 작가를 섭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유시민 작가는 JTBC '썰전'에서의 활약을 통해 인문학 예능에 최적화된 인재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 이에 각각 '예능'과 '인문학'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유시민 작가와 나영석 PD가 앞으로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예능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은 작가 유시민을 필두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정재승 등 일명 '인문학 어벤져스'가 모여 국내를 여행하며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치는 '수다 여행'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연예계 대표 지식인으로 손꼽히는 유희열이 진행을 맡았으며, 연출을 맡은 예능마다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나영석 PD가 새롭게 도전하는 인문학 예능이라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유시민 작가가 출연한다는 점이 '알쓸신잡'에 대한 궁금증을 점점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 정치, 사회적 이슈를 쉽게 풀어서 이야기하는 유시민 작가와 여행 예능에서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한 나영석 PD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이룰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두 사람이 '인문학 예능'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어떤 모습으로 완성시킬지에도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고 말이다.
더욱이 제16, 17대 국회의원이자 노무현 정부에서 보건복지구 장관을 역임한 유시민 작가는 '국가란 무엇인가', '후불제 민주주의' 등을 집필해 작가로서의 인지도도 얻은 다재다능한 인물. 최근에는 '썰전'과 다수의 방송 토론에서 논리 정연한 입담 및 유쾌한 센스를 발휘해 호평받은 바 있기에, 단연코 '인문학 예능'에 최적화된 출연자라고 할 수 있다.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유희열 또한 지난 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네 분과 18시간씩 수다를 떨었는데 쉬는 시간이 20분도 안 됐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도 계속 수다를 떨게 되더라. 유시민 작가님이 가장 말씀이 많으셨다"고 귀띔해 유시민 작가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에 '알쓸신잡'을 통해 새롭게 '나영석의 남자'로 합류하게 된 유시민 작가가 '인문학 예능'이라는 프로그램의 포맷을 어떤 모습으로 소화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알쓸신잡'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