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2일 "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부터 새 안경을 끼기 시작했다"며 "5년 전 대통령선거 때부터 썼던 안경(왼쪽 사진)이어서 고장 나기도 하고 바꿀 때가 돼 새 안경(오른쪽 사진)을 마련했다"고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6월에 한달 가까이 네팔을 찾았을 때 코 받침 부분이 빠지기도 했었다"며 "손을 봐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아예 교체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새로 끼기 시작한 안경테는 국산이다"고 덧붙였다.
새 안경테는 기존에 사용했던 테보다 짙은 색깔로, 문 대통령의 취향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견이 함께 반영·선택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의 종전 안경테는 덴마크 브랜드인 린드버그사의 '모르텐'이란 제품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인 빌 게이츠와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등 유명인이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판매가는 60만∼80만원에 달해 명품 및 고가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문재인 안경테'로 알려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한 바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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