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지난 1일 저녁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귀임봉 부근)에서 발생한 산불을 2일 오전 10시께 진화를 완료하고, 만일에 대비한 뒷불감시에 돌입했다.

산불 진화를 위해 밤사이 산림청 ‘산불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 30명을 비롯한 2330여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해 새벽 2시 25분께 주불진화를 완료했다.

이어 5시 8분부터 산림헬기 4대, 소방헬기 2대 등 총 6대의 진화헬기를 투입해 잔불 진화를 완료했다.

현재 산림청 주관 하에 국립산림과학원, 서울시 소방본부 등으로 구성된 합동 산불조사감식반이 현장에 투입돼 정확한 산불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약 3.96ha(축구장 면적의 약 5.5배)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했다.

정확한 피해 면적은 현장조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산불조심기간이 종료되지만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6월에도 여전히 산불 위험이 높다”며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한 초동진화를 위한 비상근무 태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