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빅뱅 탑 도둑복귀 "계산된 거짓말?" 비난 봇물


입력 2017.06.02 13:46 수정 2017.06.02 19:20        이한철 기자
빅뱅 탑이 취재진을 따돌리고 의경 부대로 복귀했다. ⓒ 탑 인스타그램

빅뱅 멤버 탑(30·본명 최승현)이 취재진을 따돌리고 의경 부대로 복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탑이 경찰·취재진·팬 모두를 속였다"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왔다.

2일 서울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탑은 이날 오후 3박 4일간의 정기외박을 마치고 근무지인 서울 강남경찰서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탑은 강남경찰서 측에 5시~6시 사이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알렸고, 경찰은 언론 취재경쟁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포토라인을 설치할 계획이었다. 게다가 탑이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탑의 복귀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시간에 기습적으로 이루어졌다. 탑은 당초 알려진 시간보다 5시간이나 빠른 12시 30분께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모자를 눌러쓴 채 강남경찰서 정문을 통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탑의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강남경찰서 앞에 몰려든 취재진은 물론, 경찰 관계자들조차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탑이 당초 시간을 5~6로 알린 것은 취재진을 따돌리려는 계산된 행동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다.

한편, 탑은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A씨와 세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탑은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시인했으며, 경찰은 기소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2월 9일 의무경찰로 입대해 복무 중인 탑은 내년 11월 전역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한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