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마약 스캔들 커지나… 연예계 불똥 ‘우려’

  • 등록 2017-06-02 오전 11:32:01

    수정 2017-06-02 오전 11:32:01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수사 확대해야 한다.”

그룹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이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 가운데 불똥이 연예계로 번지는 모양새다.

탑이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불거진 후 역시 연예계 종사자인 가수 연습생과 함께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건이 커지고 있다. 관련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2일 제기되고 있다. 탑에게 대마초를 제공한 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났다는 게 이유다. 경찰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탑에게 대마를 준 사람을 검거했다. 누구에게 대마초를 넘겼는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탑의 이름이 나왔다”고 밝혔다.

정부가 마약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집중 단속 중인 것도 힘을 싣는다. 대검찰청은 3일부터 경찰청·식약처와 함께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판매광고 및 제조방법 게시 등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월 1일부터 이달 30일까지 마약류 투약자 특별자수기간을 설정해 운영 중에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탑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모발검사를 진행한 결과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왔다. 지난해 10월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자택에서 연습생 출신 모양과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탑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탑이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가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흡연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탑은 올해 2월 9일 입대해 서울경찰청(강남경찰서) 의무경찰로 복무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3박4일의 정기외박을 신청한 그는 2일 근무지인 강남경찰서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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