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2017.6.2/사진=뉴스1 2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초반부터 여야의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야당 측에서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자료제출이 부족하다고 주장을 했고 여당 측에서는 과도한 신상털기식 청문회는 안된다며 반발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청문회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김성원 정태옥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 유의동 바른정당 의원이 잇따라 의사진행발언을 진행했다. 주된 질의 내용은 김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김성원 의원은 "반드시 필요한 자료가 제출이 안됐거나 허위제출된 부분이 있다"며 아들 병역특혜 의혹과 위장전입 의혹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정태옥 의원 역시 "청문회를 염두에 두고 각종 통장을 정리하지 않았나 의혹이 있다"며 2016년말 기준으로 통장 개설 현황 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반면 야당 측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정책 청문회에 집중하자고 했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정위원장은 공정위원장으로 적합한지 않은지 따지는게 중요하다"며 "아들 딸 장인 청문회로 변질되는 것은 문제"라고 반박했다. 김영주 의원도 "이번만큼 후보자가 국민이 원하는만큼 충실하게 자료를 보내준 적이 없다"며 옹호했다. 한편 이날 김상조 후보자는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쯤 국회에 도착한 김상조 후보자는 '다운계약서를 오늘 공개할 것인가''다운계약서를 직접 작성한 것인가' 등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청문회장으로 들어갔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선서에서도 2017년을 1917년으로 잘못 읽기도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