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락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13시간만에 완전히 꺼졌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산림청은 2일 오전 10시쯤 수락산 산불 진화를 완료하고 뒷불 감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지난 1일 오전 9시7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귀임봉 부근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밤 사이 산불특수진화대와 공무원, 소방대 등 2330여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해 이날 오전 2시25분쯤 주불을 진화했다.

이어 이날 5시8분쯤 일출과 동시에 산림헬기 4대와 소방헬기 2대 등 6대의 진화헬기를 투입해 잔불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림당국은 수락산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축구장 면적의 5.5배에 해당하는 약 3.96㏊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당국은 현재 국립산림과학원과 서울시소방본부 등으로 구성된 합동 산불조사감식반을 현장에 투입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