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文대통령 지지율 84%..YS넘어 역대 최고치 경신

김성곤 2017. 6. 2. 1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한가 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한편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후 첫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57%(1988년 6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71%(1993년 3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71%(1998년 3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60%(2003년 4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52%(2008년 3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44%(2013년 3월, 취임 4주차)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84%(취임 4주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일 6월 1주차 자체조사 결과 발표
문민정부 당시 김영삼 대통령 83% 추월
취임 후 첫 직무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84% vs '잘못하고 있다' 7%
긍정 평가 이유 '소통'(18%)과 '인사'(10%)..前 대통령 단점이 現 대통령 장점으로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한가 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과거 문민정부 당시 김영삼 대통령의 지지율 83%(1993년 6월과 9월)를 뛰어넘는 신기록까지 세웠다.

2일 한국갤럽의 6월 첫째주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해 84%가 긍정 평가했고 7%는 부정 평가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현재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0대 이하에서 90%를 웃돌았다. 다만 50대는 82%, 60대 이상에서 65%로 나타나면서 다소 낮아졌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의 97%, 국민의당 지지층의 85%, 바른정당 지지층의 7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긍정률(44%)이 부정률(32%)을 앞섰고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평가는 긍정 63%, 부정 13%, 유보 24%로 진보 야당보다 보수 야당 지지층에 더 가까웠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843명, 자유응답)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8%)‘, ’인사(人事)‘(10%), ’전반적으로 잘한다‘(8%), ’공약 실천‘(7%), ’개혁·적폐청산‘(6%), ’추진력·결단력·과감함‘(6%),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4%), ’권위적이지 않다·소탈·검소함‘(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74명, 자유응답) ’인사 문제‘(28%), ’북핵·안보‘(10%), ’말 바꿈·기존 입장 바뀜‘(7%)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 측은 “이번 대통령 직무 평가 이유를 보면 전(前) 대통령의 단점이 현(現) 대통령의 장점으로 바뀌었다”며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 상위권에 오른 ’소통‘과 ’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임기 내내 부정 평가 이유 상위권에 올랐던 항목이다. ’탈권위적·소탈·검소‘은 박 전 대통령 시절에는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후 첫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57%(1988년 6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71%(1993년 3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71%(1998년 3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60%(2003년 4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52%(2008년 3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44%(2013년 3월, 취임 4주차)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84%(취임 4주차)다.

이번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역대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치를 경신한 기록이다. 과거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 기록은 1993년 6월과 9월 김영삼 대통령의 83%였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은 하나회 척결, 역사 바로 세우기, 공직자 윤리법 개정, 금융실명제 실시 등으로 취임 직후보다 더 큰 호응을 얻었다.

다만 역대 대통령 취임 초기 직무 평가 해석에는 두 가지 고려사항이 있다. 갤럽 측은 이와 관련, “2000년 6월 제정·도입된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법이 2005년 7월 모든 국무위원(장관)으로 확대 적용됐다”며 “제13~15대 대통령에 비해 제16~18대 대통령은 정권 인수 기간이나 취임 초기 인사청문회로 인한 논란과 잡음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이는 직무 평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19대 대선은 보궐선거로 치러져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 기간 없이 개표 종료 직후 바로 취임했다는 점에서 전임 대통령들과 다르다”며 “문재인 정부의 신임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현재까지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두 사람에 대해서만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5월 30일~6월 1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으며 응답률은 19%(총 통화 5,223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성곤 (skzer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