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이 위치에 처했다. 의정부 경전철처럼 내년 초 파산에 처할 수 있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금융권과 네오트랜스(신분당선 운영사)는 신분당선 지난해 말 누적 손실이 3732억원으로 자본금이 완전히 잠식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출자자들이 자본금(2123억원)외에 자금 부족분 약 1700억원을 추가 조달해 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오트랜스 측은 “개통 초기보다 승객이 많이 늘긴 했지만 실제 운임 수입이 예상 수입의 50%를 넘지 못해 지금까지 MSG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철도 건설, 주변 지역 개발 사업들이 지연되고 예상보다 높은 무임승차자 비율과 경쟁 교통수단인 광역 버스 확대 등 악조건들이 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2022년이면 신분당선이 신사역까지 연장되고 향후 용산역까지 연장될 예정이라 당장 위기만 넘기면 사업이 안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