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해투' 조보아부터 딘딘까지, 이건 '★특급의리'야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6.02 09: 15

조인성과 아이유뿐 아니라, 조보아부터 딘딘까지 밤늦게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등장한 여러 스타들의 의리가 ‘해피투게더3’의 500회를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500회 특집 ‘보고싶다 친구야’ 2부에서는 조인성, 아이유, 조보아, 유병재, 딘딘, 최윤영, 박경, 오상진, 송재희, 기욤패트리, 이명훈, 이진호 등이 MC들의 부름에 한달음에 달려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MC들은 이날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특정 음식을 들고 촬영장에 오도록 하는 미션을 받았다. 가장 활약을 펼친 건 조인성이었다. 그는 지난주부터 ‘해투3’의 MC들과 호흡하며 스타들의 섭외에 힘을 보탰다. 전화연결 된 박보검에는 뜬금없이 “보검아, 집에 나물 있냐”라고 물어봐 나물 에피소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아이유는 박명수의 초대로 촬영장에 도착했다. 그는 “화장은 하고 왔는데 이렇게 대대적인 촬영일 줄은 몰랐다”고 말하며 깜짝 놀랐다. 아이유는 그 밤에 떡볶이를 찾는 박명수를 위해 갈비찜까지 갔다고 털어놔 모두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조인성에 아이유까지 특급스타들의 연이은 만남에 MC들은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해투3’을 의리로 꽉 채운 스타들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조보아, 최윤영, 송재희는 비빔밥 재료를 부탁하는 엄현경의 말에 모두 어리둥절했다. 송재희는 계란프라이를 사달라는 엄현경의 말에 “돌아이니?”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이들은 고추장, 콩나물, 계란프라이를 사들고 촬영장으로 속속 모였다. 
조보아와 최윤영은 각자 애교와 무반주 속 강렬한 웨이브 댄스를 펼치며 시청자에 제대로 PR할 수 있는 계기를 잡았고, 송재희는 그간 보여줬던 엉뚱한 매력을 한층 더 발산하며 “엄현경이 ‘해투’ 많이 힘들어한다. 이제 그만할 때도 된 것 같으니 내가 그 자리에 들어가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의 친구인 박경은 “전현무는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왕이다. 회식에 오픈카를 가지고 왔는데 아무도 관심 없으니까 혼자 ‘오호’라며 소리 질렀다”고 폭로했고, 아이유도 박명수에 대해 “자꾸 명절선물을 보내달라고 하신다. 이젠 슬슬 부담된다”고 폭로하며 절친 디스를 선사했다. 
절친이기에 가능했던 각종 디스와 폭로가 난무한 ‘해투3’. 하지만 스타들의 특급 의리 덕분에 훈훈한 시간이었다. 스타들은 밤늦은 시간에 황당한 재료들을 부탁 받고도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이를 사가지고 촬영장에 도착했다. 그런 스타들의 의리는 ‘보고싶다 친구야’라는 기획을 빛낸 키워드이기도 했다.
500회 특집을 소소한 선물들로 수놓은 스타들의 특급 의리는 그야말로 함께 해서 더 행복한 ‘해피 투게더’의 가치를 더 빛나게 만들었다./ yjh0304@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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