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전두환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진보·보수 껴안는 '통합'행보

김포그니 2017. 6. 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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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전두환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청문회서 全 전 대통령 대해 "내란죄 수괴"
손명순·이희호 여사 예방..문희상·이해찬 면담

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 진보·보수를 포함하는 전직 대통령들과 영부인들 등을 예방한다. 취임 첫째 날 국회 여야 지도부 예방, 가뭄 현장 방문 등 ‘소통’과 ‘민생’ 현장 방문에 이은 ‘통합’ 행보다.

이낙연 국무총리 취임식이 3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다. 이 총리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를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탁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에서 차례로 예방한다.

이후 이 총리는 전두환 전 대통령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 총리는 5월 2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전 전 대통령을 "법원에서 이미 판정한 것처럼 내란죄 수괴라고 생각한다"며 “5월 광주시민에게 발포 명령을 내린 사람도 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후보자가 24일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며 웃고 있다. 오종택 기자
오후에는 국회로 이동해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만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끝으로 이 총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방문한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보 개방, 4대강 감사 지시와 관련해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목된다.

김포그니 기자 pogn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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