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정원관 "아내와 이해 깊어져..고마운 경험"(인터뷰①)

2017. 6. 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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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은 것만 있죠. 아내를 더욱 이해하게 됐어요. 아내도 마찬가지예요."

그룹 소방차 출신 방송인 정원관이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하차 소감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정원관은 "아내가 '촬영이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고 하더라. 직접 보고 겪으면서 방송과 예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가 연예인 정원관의 '세계'를 체험했듯, 정원관 또한 '살림남2'를 통해 아내의 고충을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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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관(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얻은 것만 있죠. 아내를 더욱 이해하게 됐어요. 아내도 마찬가지예요.”

그룹 소방차 출신 방송인 정원관이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하차 소감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정원관은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만남에서 ‘살림남2’를 “고마운 경험”이라고 표현했다.

정원관은 지난 2월 ‘살림남2’ 새 멤버로 합류했다. 지난 4개월 동안 17세 연하인 아내 김근혜씨, 18개월 딸 아인과의 알콩달콩한 일상을 보여줬다. 늘 의욕이 앞서는 정원관은 2% 부족한 모습이었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웃음을 안겼다.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고민도 있었다. 일반인인 대학원생 아내와 가족 공개에 대한 우려였다. 거듭된 제작진의 요청에 정원관은 우선 김씨부터 만나보라고 했다. 제작진과 미팅 이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김씨의 말에 출연이 결정됐다. 김씨의 연구 분야가 문화콘텐츠라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촬영은 매주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늦은 시간까지 진행됐다. 개별 인터뷰까지 마치면 새벽이었다. 정원관은 “아내가 ‘촬영이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고 하더라. 직접 보고 겪으면서 방송과 예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김씨가 연예인 정원관의 ‘세계’를 체험했듯, 정원관 또한 ‘살림남2’를 통해 아내의 고충을 이해했다. 바로 육아였다. 그는 “꾸준히 방송을 하고 있어 목마름은 없었다. 하지만 이런 리얼리티 예능은 처음이다. 객관적으로 서로를 볼 수 있었다”면서 “육아에 지친 아내를 이해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첫 경험이 있었다. 대마도 가족 여행, 주말농장 방문 등을 언급했다. 그는 "'살림남2'가 아니면 시도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스스로 상처를 드러낸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동정 보단 선망이 되고 싶은 것이 연예인 아니겠느냐”면서 "빚보증 등 아팠던 과거를 전부 말했다. ‘아내에게 잘하라’는 말을 주변에서 듣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마음이 편하다"고 웃었다.

과거 소방차 멤버로 큰 사랑을 받았던 정원관. 이제 그는 방송인이자 사업가, 남편이자 아빠였다. 이날 대화 기승전‘아내’였다. 그만큼 아내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다. 정원관의 대상포진 등을 이유로 불발됐던 신혼여행 계획을 다시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추후 예능 출연 계획에 대해서도 가족에 초점이 맞춰 있었다.

“‘살림남2’는 저희 가족에게 좋은 에너지가 됐어요. 진행 중인 사업 때문에 당장은 힘들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아인이의 성장기를 담는 가족예능에 출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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