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필리핀 소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던 정부군과 IS의 교전 불똥이 수도 마닐라로 옮겨 붙고 있습니다.

◀ 앵커 ▶

새벽에 마닐라 공항 인근 카지노에서 총격과 폭발 사건이 일어났는데, IS가 또 자신들이 저지른 짓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재윤 기자 전해주시죠.

◀ 리포트 ▶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 인근 카지노 호텔 복합시설, '리조트 월드 마닐라'에서 총격과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사건 발생 시간은 현지시간 오늘 새벽 3시쯤인데요.

아직 정확한 사상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부상자들이 발생했고, 총격 당시 복면을 쓴 무장 괴한들이 복합단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조트 월드 마닐라는 트위터에서 "무장 괴한들의 총격이 보고된 이후에 건물이 폐쇄됐다고 밝혔습니다.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 맞은편에 위치한 리조트는 호텔, 레스토랑 외에 쇼핑몰, 영화관 등이 갖춰져 있어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필리핀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도 8만 9,000여 명에 달하는데 교민들과 여행객들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테러리스트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희생자에 대한 유감을 밝혔습니다.

앞서 필리핀에서는 정부군이 민다나오 섬에서 IS 추종 반군 진압에 나서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극단주의 IS를 추종하는 반군이 민다나오 섬의 작은 도시 마라위를 점령하자 정부가 섬 전체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반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C뉴스 정재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