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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돌직구 앞세운 오승환, 한미일 통산 '900K'…시즌 13세이브

이틀 연속 세이브 수확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7-06-02 06:06 송고 | 2017-06-02 08:07 최종수정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 AFP=News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 AFP=News1

'끝판대장'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이틀 연속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시즌 13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이날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900탈삼진의 금자탑도 세웠다.

오승환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서 2-0으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동안 1피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전날 12세이브를 올렸던 오승환은 이틀 연속 경기를 매조지하며 13세이브(1승2패)째를 기록했다.

또 이날 경기전까지 한미일 통산 899삼진을 기록 중이었던 오승환은 삼진 2개를 추가하며 900개의 삼진(901개)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625개, 일본 프로야구에서 147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삼진 129개를 잡아냈다.

이날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88에서 2.77로 내려갔다.
선두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를 만난 오승환은 돌직구를 앞세워 한미일 통산 900삼진을 달성했다. 2스트라이크 이후 볼 3개를 던져 풀카운트에 몰렸지만 93마일(약 150㎞)짜리 바깥쪽 직구로 그대로 스탠딩 삼진을 뽑아냈다. 곤잘레스가 주심에게 빠졌다고 강력하게 항의할 정도로 바깥쪽에 꽉 찬 강력한 직구였다.

오승환은 체이스 어틀리에게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익수 앞 안타를 내줬지만 대타 야스마니 그랜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151㎞짜리 '돌직구'로 2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그랜달도 곤잘레스와 마찬가지로 심판에게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한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인 오스틴 반스를 유격수 플라이로 막아내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의 활약을 앞세워 다저스를 2-0으로 꺾고 26승(25패)째를 기록했다. 2연패의 다저스는 33승22패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는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함께 타석에서도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의 원맨쇼로 승리를 견인했다. 웨인라이트 이후 맷 보우먼-트레버 로젠탈이 각각 7, 8회를 책임졌고, 오승환이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다저스 선발 브랜든 맥카시가 4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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