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단독인터뷰]②"메시와 함께 뛰는 순간을 꿈꾼다"

피주영 2017. 6.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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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피주영]
월드컵 무대를 밟는 꿈을 이룬 백승호(20)의 눈은 다시 스페인으로 향한다.

바르셀로나 성인 2군에 해당하는 바르셀로나 B 소속인 백승호는 오는 8월 개막하는 2017~2018시즌 주전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U-20 월드컵을 통해 알게 된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팀 주전 경쟁을 이겨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백승호는 지난 시즌 제대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B가 신예 육성보다 팀 성적에 중점을 둬 팀을 운영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B는 유스 출신 선수보다는 검증된 20대 초반 선수를 대거 영입해 주전으로 기용했다. '라 마시아(La Masia·스페인어로 농장이란 뜻이며 바르셀로나 유소년시스템의 별칭)' 출신인 백승호가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었던 이유다.
2009년 차범근 축구대상을 받은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스카우트의 눈에 띄어 2010년 2월 바르셀로나 13세 이하(U-13) 유소년팀(인판틸)에 입단했다. 2015년 7월, 18세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B 승격을 이룬 백승호는 2018년 6월까지 3년 프로계약을 맺었다. 입단 뒤 1년 마다 상위 유스팀으로 올라서며 이룬 '고속승격'이다.

'축구 천재'로 불리는 이승우(19)도 백승호보다는 한 단계 낮은 바르셀로나 후베닐A(청소년 1군) 소속이다. B 팀은 바르셀로나 '스타의 산실'이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0)를 비롯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3), 사비 에르난데스(37) 등 바르셀로나를 빛낸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가 바로 B팀을 거쳐 1부 리그에 데뷔했다.

새 시즌 각오를 묻자 백승호는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B팀에서 확실히 입지를 다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시즌도 변수는 있다. 3부리그 소속인 바르셀로나 B는 현재 승강 플레이오프에 치르고 있다. 8강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에서 결승에 오를 경우 2부리그로 승격한다. 2부리그 승격시 백승호의 입질 좁아질 수도 있다. 2부리그의 경우 비유럽선수를 2명만 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3부리그는 국적 제한이 없다.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B 선수라면 누구나 메시와 함께 뛰는 순간을 꿈꾼다. 나 역시 그렇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조급해 하지 않고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아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천안=피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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