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2회전 완승.. 다음은 니시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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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1·한국체대·세계랭킹 67위)이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3회전에 올라 일본의 에이스 니시코리 게이(28·9위)와 한일전을 벌이게 됐다.
정현 이전에는 이형택(41)이 US오픈에서 두 차례(2000, 2007년) 16강(4회전)에 나간 걸 비롯해 총 5차례 메이저 대회 3회전에 나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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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정현은 1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80위 데니스 이스토민(31·우즈베키스탄)을 3-0(6-1, 7-5, 6-1)으로 물리쳤다.
정현은 이날 첫 세트 경기에서 자기 서비스 게임 때 이스토민에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26분 만에 6-1 승리를 거뒀다. 2세트 때도 4-1까지 앞섰지만 4-3 상황에서 맞이한 자기 서비스 게임을 지키지 못하면서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정현과 이스토민은 각자 서비스 게임을 가져가며 6-5가 됐고, 정현이 2세트 12번째 게임에서 이스토민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기를 굳혔다. 정현은 여세를 몰아 26분 만에 3세트를 따내 결국 3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니시코리는 이에 앞서 제레미 샤르디(30·프랑스·74위)를 3-0(6-3, 6-0, 7-6)으로 꺾고 3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니시코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에서 11번 우승하며 일본은 물론 이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테니스 선수로 자리매김한 스타플레이어다. 대회 16강 진출을 다투게 된 정현과 니시코리가 맞대결을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 이전에는 이형택(41)이 US오픈에서 두 차례(2000, 2007년) 16강(4회전)에 나간 걸 비롯해 총 5차례 메이저 대회 3회전에 나간 적이 있다. 한국 여자 선수 중에서는 이덕희(64)가 1981년 US오픈에서 4회전까지 올랐고, 조윤정(38)도 2002년과 2005년 같은 대회에서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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