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산불...8부 능선까지 잔불 정리 거의 끝나

수락산 산불...8부 능선까지 잔불 정리 거의 끝나

2017.06.02. 오전 02: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서울 노원구 수락산에 큰 불이 났습니다.

현재 많은 인력이 투입돼 밤샘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양시창 기자!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화재 현장은 소방대원들과 또 지자체 공무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진압 작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한 15분 전쯤에 산림당국이 브리핑을 열었는데요.

정말 다행스럽게도 이번 산불의 큰불이 잡혔다 이렇게 브리핑을 했습니다.

오전 1시 10분경, 지금으로부터 한 30~40분 전쯤에 산불의 주불이 잡혔다, 그리고 현재는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이렇게 브리핑을 했습니다.

5부 능선에서부터 번지기 시작한 불은 8부 능선까지 진행이 됐고요.

또 귀인봉 정상까지 이어졌는데 현재는 8부 능선에 있는 불, 큰불까지 다 잡힌 상황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또 정상부까지 소방 호스가 연결이 완료됐고. 또 산 능선 넘어 산 뒤편까지도 소방호스가 연결됐다고 지금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또 내일 아침 5시에서 5시 20분 사이에 소방헬기가 뜨려고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브리핑을 했습니다.

[앵커]
다행히 큰불이 잡혔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요.

혹시 바람이 더 강해지거나 해서 번질 가능성은 없는 겁니까?

[기자]
지금 이번 산불 진압의 가장 큰 관건은 역시 바람입니다.

처음에 불이 났을 당시만 해도 굉장히 강한 바람과 함께 능선을 타고 5부 능선부터 정상부까지 한 2시간여 만에 도달할 정도로 바람이 강했었지만 11시를 넘어서부터는 바람이 급속도로 잦아들었고 지금 현재는 초속 1m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바람이 굉장히 미미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불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피해 면적도 더 이상 늘어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바람은 많이 잦아들었지만 이 바람의 방향이 문제인데요.

이 바람의 방향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기 때문에 소방당국은 이것에 예의주시하면서 진압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람이 급격하게 갑자기 또 바람이 세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그리 크지 않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바람의 방향과 바람의 세기 이런 것들을 계속 염두에 두면서 진압작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걸로 알려졌는데요.

임야 피해라든지 알려진 피해 상황 구체적으로 전해 주시죠. [기자] 다행히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수락산에서의 실종 접수된 것도 없고요.

또 다행히 불이 민가 쪽으로 번지지 않고 산 능선을 따라 정상부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지금 더 이상 추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은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산림이 많이 소실됐다는 것이 문제인데요.

현재까지 파악된 산림 소실 면적은 약 2만 제곱미터 정도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랜 가뭄으로 인해서 또 나무와 여러 가지 임야, 풀들이 많이 메마른 상황인데요. 2만 제곱미터 정도의 나무와 또 임야가 소실된 것으로 지금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동 틀 무렵 5시에서 5시 반경에 헬기가 투입된다고 했는데요.

앞으로의 진화 작업 어떻게 예정돼 있는지 알려주시죠.

[기자]
다행히 큰불은 잡혔기 때문에 잔불 진화작업을 지금 벌이고 있습니다.

잔불 진화작업이 산불 진화작업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불이 다 잡힌 것처럼 보여도 아주 작은 잔불이 또 언제 다시 큰불로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금 어느 정도 큰불이 다 잡혔고 잔불이 다 잡힌다고 가정을 해 봐도 헬기는 예정대로 5시 넘어서 정상대로 출격할 예정입니다.

잔불 진화에 헬기가 굉장히 필요하고요.

또 잔불을 더 확실하게 잡기까지, 그러니까 오늘 아침부터 오전까지는 계속해서 헬기가 동원돼서 잔불 진화작업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도 많은 주민분들이 불안감에 잠 못 이루고 계실 것 같은데요. 내일 오전 즈음에 진화가 완료될 것 같다고요?

[기자]
주민분들은 지금까지도 지금 밤이 굉장히 깊은 새벽 시간인데요. 지금까지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산불 진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주민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따라서 소방본부는 몇 차례 방송을 통해서 민가 쪽으로 불이 번질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주민분들은 안심하고 들어가서 주무셔도 된다, 이렇게 안심 방송을 여러 차례 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주민분들 중에서 상당수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면서 이 산불 진화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주민 몇 분을 만나봤는데요.

주민분들은 자기가 항상 오르는 산에 산불이 나서 굉장히 무척 깜짝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는 분들이 많았고. 또 집에서 직접 산불이 보이기 때문에 민가 쪽으로 불이 번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쉽게 잠에 들지 못하겠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지금은 육안으로 봤을 때도 산불이 거의 진압이 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까보다는 지금은 주민분들이 많이 집으로 돌아가신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수락산 화재 현장에서 저희가 추가적인 소식이 들어오면 또 한번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