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외친 한국당 행사에서 '블랙리스트 옹호' 논란

조태현 2017. 6. 2.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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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대규모 회의를 열고 대선 패배에 따른 당의 수습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외부 강사로 초청된 소설가 복거일 씨가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 패배 뒤 내홍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당의 수습과 앞으로의 진로 모색을 위해 혁신과 소통을 내걸고 국회의원·당협위원장이 모두 참석하는 대규모 연석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의 강연자로 나선 소설가 복거일 씨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을 두고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문화계 대부분이 인종주의적이나 사회주의적인 생각을 하다 보니 편향된 작품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서투르긴 했지만 용감한 시도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정부 돈이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약화하는 작품에 들어가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권 교체를 이끈 촛불 민심에 대해서도 박근혜 정권 동안 불황이 이어져 민심이 사나워졌다며, 은 사람들이 못 살겠다는 생각을 했을 뿐 이념을 알지 못했다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이른바 '태극기 집회'는 보수의 희망이라며, 단하고 순수한 열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에 대해 복거일 씨의 개인 의견일 뿐 당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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