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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락산 대형 산불 발생…거센 바람 속 진화 총력

<앵커>

어젯(1일)밤 서울 수락산에서 큰 산불이 발생해서 이 시각 현재 정상 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거센 바람 때문에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우철 기자, 산불 현장 상황 전해주세요.

<기자>

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산불 현장입니다.

이곳도 그렇습니다만, 정상 부근에는 거센 바람이 계속 불고 있어서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곳에는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소방 인력과 경찰 인력이 계속 투입돼서 진화를 돕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소방관 5백 명 등 2천1백여 명과 소방차 등 장비 50여 대가 투입돼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관할 노원구청도 전 직원 동원령을 내리는 등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많아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태입니다.

불은 어젯밤 9시쯤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곳 상계동 한신아파트 동남쪽에 있는 상계주공아파트 13∼14단지 뒤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수락산 7부 능선 귀인봉 아래쪽이 발화 지점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불길은 정상 부근에 거의 도달했습니다.

불길은 100m 정도 띠를 형성하면서 계속 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수락산 정상은 해발 630m 정도 됩니다.

소방 당국은 자정 무렵 피해 면적이 1만9천8백㎡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불길이 주택가 쪽으론 번지지 않고 있어서, 주민 피해는 아직 크지 않은 상태입니다.

정상 부근에서는 초속 5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어 진화 작업은 새벽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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