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정현, 10년만에 메이저대회 3회전 진출

입력 : 2017-06-01 23:58:16 수정 : 2017-06-01 23:58:1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프랑스 오픈 2회전…이스토민 완파 / 2007년 이형택 US오픈 이후 처음 / 랭킹 9위 니시코리와 3회전 격돌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삼성증권 후원·세계 67위·사진)이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에서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선수가 메이저대회 3회전에 진출한 것은 2007년 US오픈 이형택 이후 10년만이다.

정현은 1일 프랑스 파리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31·우즈베키스탄)을 3-0(6-1 7-5 6-1)으로 완파했다. 이스토민은 프로경력이 13년에 달하는 베테랑으로 올해 2월 경북 김천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에서 혼자 3승을 거두며 한국에 1회전 탈락의 굴욕을 안긴 선수다.

당시 발목부상으로 동료들의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던 정현은 올해 4월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이스토민을 2-0으로 완파하며 설욕을 한 바 있다.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두 달여 만에 다시 만나 또 한 번의 승리를 거뒀다.

첫 게임을 내주며 0-1로 1세트를 시작했으나 이후 6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24분 만에 1세트를 게임스코어 6-1로 승리했다. 2세트 들어 이스토민이 살아나면서 5-5로 쫓겼으나 이어진 두 게임을 침착하게 따내며 7-5로 승리했다. 승기를 잡은 정현은 3세트 들어 이스토민을 끊임없이 밀어붙인 끝에 6-1로 완벽한 세트를 만들어내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3회전 경기를 치르게 됐다. 3회전에서 정현은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28)와 숙명의 한일전을 펼친다. 니시코리는 세계랭킹 9위의 강자로 남자테니스에서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로 꼽힌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코토네 '예쁨 폭발'
  • 트리플에스 코토네 '예쁨 폭발'
  • 김나경 '비비와 다른 분위기'
  • 수지 '치명적인 매력'
  • 안유진 '순백의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