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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니시코리 나와라'(종합)

송고시간2017-06-0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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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로는 2007년 US오픈 이형택 이후 10년 만에 메이저 32강

1시간 51분 만에 3-0 완승으로 상금 1억 5천만원 '확보'

정현의 경기 모습. [라코스테 제공=연합뉴스]
정현의 경기 모습. [라코스테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67위·삼성증권 후원)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600만 유로·약 452억원) 32강에 올랐다.

정현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80위·우즈베키스탄)을 1시간 51분만에 3-0(6-1 7-5 6-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정현은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단식 본선 3회전에 진출했다.

2014년 US오픈 예선을 통해 메이저 대회에 데뷔한 정현은 그동안 2015년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2회전까지 오른 것이 자신의 종전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3회전에 오른 것은 2007년 9월 US오픈 이형택 이후 9년 9개월 만이다.

또 프랑스오픈으로 범위를 좁히면 2005년 이형택 이후 12년 만에 한국 선수가 롤랑 가로스 단식 본선 3회전에 진출하게 됐다.

정현은 3회전에서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와 맞대결을 벌인다.

니시코리는 이날 열린 2회전에서 제러미 샤르디(74위·프랑스)를 3-0(6-3 6-0 7-6<5>)으로 물리쳤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 남자단식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니시코리는 지금까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에서 11번이나 우승한 강호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맞붙게 된 정현과 니시코리의 3회전 경기는 3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은 1세트부터 이스토민을 몰아세우면서 기선을 잡았다.

이스토민이 첫 서브 게임을 따내 1-0이 된 이후 정현이 연달아 6게임을 따내며 불과 26분 만에 1세트를 가져온 것이다.

2세트에서도 초반 정현의 기세가 매서웠다. 게임스코어 1-1에서 내리 3게임을 획득, 4-1로 달아나며 싱거운 승부를 만드는 듯했다.

그러나 올해 호주오픈 2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이스토민도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정현의 첫 서브 성공률이 다소 떨어지는 틈을 놓치지 않고 4-2에서 정현의 서브 게임을 따내 4-3으로 추격했고 이어서는 5-5 듀스까지 몰고 갔다.

하지만 정현은 이후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면서 이스토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스토민은 게임스코어 5-6으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더블폴트 2개를 연달아 저지르며 2세트를 정현에게 헌납했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한 정현은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5-0까지 달아나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3회전 진출을 자축했다.

정현은 이날 승리로 이스토민과 상대 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우위를 보이게 됐다.

또 3회전에 진출하며 랭킹 포인트 90점과 상금 11만 8천 유로(약 1억5천만원)를 확보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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