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이스토민 꺾고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니시코리와 한일전 성사

이상필 2017. 6. 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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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세계랭킹 67위)이 프랑스오픈 3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1일(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14코트에서 열린 2017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우즈베키스탄, 80위)에게 3-0(6-1 7-5 6-1)으로 승리했다.

한국 선수가 프랑스오픈 3회전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5년 이형택 이후 12년 만이다.

1세트 경기 시간은 26분에 불과했고, 토털 포인트에서도 25-10으로 이스토민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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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 사진=라코스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세계랭킹 67위)이 프랑스오픈 3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1일(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14코트에서 열린 2017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우즈베키스탄, 80위)에게 3-0(6-1 7-5 6-1)으로 승리했다.

올해 프랑스오픈 전까지 정현의 그랜드슬램 대회 최고 성적은 2회전이었다. 지난 2015년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2회전까지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3회전 진출을 확정지은 정현은 자신의 그랜드슬램 대회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한국 테니스 역사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 한국 선수가 프랑스오픈 3회전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5년 이형택 이후 12년 만이다. 또한 한국 선수가 그랜드슬램 대회 3회전에 오른 것도 지난 2007년 윔블던의 이형택 이후 10년 만이다.

정현의 기세는 무서웠다. 1세트 0-1 상황에서 내리 여섯 게임을 따내며 6-1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자신의 게임을 모두 지킨 것은 물론, 이스토민의 서브 게임도 세 차례나 브레이크했다. 1세트 경기 시간은 26분에 불과했고, 토털 포인트에서도 25-10으로 이스토민을 압도했다.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정현은 2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1 상황에서 이스토민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15-30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내리 세 포인트를 따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어느새 게임 스코어는 4-1로 벌어졌다.

이스토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자신의 게임을 착실히 지킨 뒤, 정현의 게임을 빼앗아오며 4-4로 따라붙었다. 다행히 정현은 5-5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이스토민의 서브 게임에서는 세 차례나 세트 포인트를 만든 끝에 기어이 게임을 가져왔다. 결국 2세트도 정현이 7-5로 승리했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정현은 3세트에서도 이스토민의 서브 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4-0으로 달아났다. 접전 끝에 2세트를 내준 이스토민은 응전 의지를 잃은 듯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승기를 잡은 정현은 3세트를 6-1로 마무리 지으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손쉽게 2회전을 통과한 정현은 3회전에서 니시코리 게이(일본, 9위)와 맞붙는다. 니시코리는 이번 대회에 8번 시드를 받고 참가했으며, 2회전에서는 제레미 샤르디(프랑스, 74위)를 3-0(6-3 6-0 7-6)으로 완파했다.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로 꼽히는 니시코리와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의 한일전은 한일 양국 테니스팬들에게 커다란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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