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된 지 1년도 안 됐는데..소나기에 물바다 된 수서역

김관진 기자 2017. 6. 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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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통한 지 1년도 안 된 SRT 수서역이 오늘(1일) 20mm 정도 내린 소나기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천장이 뚫린 듯 비가 그대로 쏟아져 내렸고 바닥에서 물이 빠지지도 않았습니다.

보도에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수서 고속철도역 지하 승강장. 천장에서 비가 오듯 쉴새 없이 물이 쏟아집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온 물이 승강장 바닥에 흥건합니다.

[목격자 : 뭐가 파열돼서 누수가 됐나 싶어서, 나와보니까 밖에 비가 오는 거예요.]

역사 입구도 들이닥친 비가 빠져나가지 못해 여기저기 물웅덩이가 생겼습니다.

잠깐의 소나기에도 에스컬레이터 주변이 물바다가 되면서 이용객들이 멀리 돌아가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는 지금까지도 안전 문제로 작동이 중단됐습니다.

[김정은/충남 아산시 : 다리가 아프고 몸이 아프신 분들이 많은데… 옆에 붙잡고 천천히 걸어오는데 굉장히 불편했어요.]

수서고속철도 측은 빗물 배수시설과 승강장 위 방수 공사가 부실해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수서고속철도 운영사 관계자 : 우수로(빗물 배수시설)가 너무 얕게 공사가 돼 있고, 마감 공사 방수공사가 제대로 안 됐다고….]

지난해 12월 개통한 수서고속철도는 공사 비리로 공사책임자 7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승진) 

김관진 기자spir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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