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軍 사조직 알자회, 제2의 하나회…존재만으로도 척결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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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일 1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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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총재 트위터 캡처
신동욱 총재 트위터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군내 사조직 ‘알자회’에 대해 “제2의 하나회”라고 표현했다.

신동욱 총재는 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군 사조직 ‘알자회’ 인사독점은 둘째 치더라도 존재만으로도 척결대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80년대 군사쿠데타를 감행한 하나회처럼 알자회도 이유 불문하고 해체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명운을 걸고 알자회 라인을 속전속결로 숙군작업 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입 보고 누락 파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알자회’를 언급했다.

홍 수석부의장은 “육사 34기부터 43기에 달하는 100여 명의 사람들로 이뤄진 군내 사조직인 ‘알자회’가 일부 특정 직위나 자리를 독점했다”며 “군내 사조직이 군의 특수한 보직이나 인사를 독점해 왔던 것이 밝혀진다면 감찰을 통해 엄격하게 처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0년대 군사쿠데타를 감행했던 게 하나회 사건이었다. 알자회도 김영삼 정부 시절 해체된 것으로 생각됐는데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부활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박범계 의원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지난해 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군 진급 등에서 ‘알자회’의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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