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국회의원 63% 자전거 출근..거리엔 자전거 교통상황판까지 등장

박태준 2017. 6. 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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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자동차보다, 집보다, 자전거가 더 많은 도시 덴마크 코펜하겐에 자전거족을 위한 실시간 교통상황판이 세계 최초 등장한다.

이 상황판은 390㎞에 이르는 코펜하겐 시내 자전거 전용도로 주요 지점에 설치돼 자전거 운전자에게 막히지 않는 길과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 공사 현장 상황 등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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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펜하겐 자전거 도로.

1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자동차보다, 집보다, 자전거가 더 많은 도시 덴마크 코펜하겐에 자전거족을 위한 실시간 교통상황판이 세계 최초 등장한다.

이 상황판은 390㎞에 이르는 코펜하겐 시내 자전거 전용도로 주요 지점에 설치돼 자전거 운전자에게 막히지 않는 길과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 공사 현장 상황 등을 안내한다.

모르텐 카벨 코펜하겐시 기술환경처 관계자는 “상황판 설치로 자전거 도로에서 매일 공간을 차지하기 위해 다퉈야 하는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좀 더 개선된 접근성을 보장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코펜하겐에서는 하루 평균 시내를 다니는 자전거 수가 26만5700대로 25만2600대를 기록한 자동차 수를 앞질렀다. 1970년 자전거 10만대, 자동차 34만대였던 것과 비교해 46년 만에 자전거가 차를 앞섰다. 코펜하겐 작년 하루 평균 자전거 운행 거리는 140만㎞를 기록했다.

41%의 시민이 출퇴근, 통학 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했다. 국회의원 63%도 자전거로 출퇴근했다. 도로 체계를 자전거에 맞게 바꾸면서 코펜하겐의 자전거 통행량은 20년간 68% 늘었다.

시는 2005년 이후 자전거 인프라 구축에 10억 크로네(1694억원)를 투자했지만, 자전거 정체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2025년에는 자전거 통행량이 지금보다 평균 25%, 러시아워 시간에는 36% 늘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코펜하겐 시내 '루이즈 여왕' 다리는 하루 4만여 대의 자전거가 통행한다. 시는 지난 2월 8년간 최대 18억 크로네(3050억원)를 투자해 자전거 인프라 확충 계획을 발표하면서 “자전거 통행자들은 이미 주요 도로에서 정체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기존 자전거 도로를 넓히고, 자전거 전용 교량도 늘릴 계획이다. 코펜하겐에는 이미 17개의 자전거 전용 다리가 설치돼 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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