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에 '찬성표' 한국당 김현아 "상식대로 행동"

백지수 기자 2017. 6. 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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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국회 인준에 자유한국당 의원 중 유일하게 참여해 '찬성표'를 던진 김현아 의원은 1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상식대로 행동하려고 노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후보자(이 총리)가 완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몇 달째 국정공백에 대한 걱정이 컸다"며 "멈춰있는 정부가 굴러가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찬성표를 던진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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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후보자 완벽하다 생각 안했지만 국정공백 걱정 앞서..찬성표, 면죄부 아냐"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the300]"후보자 완벽하다 생각 안했지만 국정공백 걱정 앞서…찬성표, 면죄부 아냐"]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 국회 인준에 자유한국당 의원 중 유일하게 참여해 '찬성표'를 던진 김현아 의원은 1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상식대로 행동하려고 노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후보자(이 총리)가 완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몇 달째 국정공백에 대한 걱정이 컸다"며 "멈춰있는 정부가 굴러가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찬성표를 던진 이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이 총리 인준을 거부하며 투표에 불참한 가운데 홀로 표를 행사해 찬성 의사를 밝혀 국민들로부터 "소신있다"는 평가를 얻었다.

그는 이에 대해 "만 하루 동안 과분한 친찬과 뼈아픈 질책을 받았다"며 "많은 분들이 저에게 '소신'이라는 표현을 해주셨지만 '소신'은 제게는 아직 무거운 단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치를 시작한지 갓 1년이 된 입장에서, 저는 아직 정치적 철학을 내세우거나 소신을 주장할 수준에 있지 못하다"며 "본회의의 구성원인 국회의원이므로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인사청문회 제도가 시행된 이래 정권이 바뀔 때마다 '힘빼기' '앙갚음' 식의 낙마 시도가 이뤄져 왔다. 이 악순환을 이제는 끊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저 한 사람의 시도로 악순환을 끊을 수는 없더라도 시도조차 않는다면 아무것도 달라질게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만 "총리 인준안에 던진 찬성표는 정부에 주는 면죄부가 아니"라며 이 총리와 정부를 향해 경고했다. 그는 "정부가 굴러가는 데 협조한 만큼 방향을 조정하기 위한 야당의 역할은 누구보다 매섭게 할 것"이라며 "주택 및 부동산 전문가로서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에 전문가의 소신을 갖고 현미경을 들이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서 이날 새벽에도 SNS에 지난해 국회 개원 시기 인터뷰 기사 링크를 게시하며 "'이념의 틀을 넘어선 주택정책'을 하겠다고 이곳에 왔다. 1년 전 이맘때의 초심을 다시 꺼내 소소한 반성문과 다짐을 해본다. 방향이 맞는지 방법이 옳은지…"라는 글도 남겼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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