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양식장 피해 정부가 나서라"

박경우 입력 2017. 6. 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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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주민들이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인한 미역 양식장에 대한 정부차원의 선 보상을 요구하며 상경 시위를 벌였다.

진도군 동거차도 주민 40여명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 참사 당시 흘러나온 기름 때문에 한해 살림을 망친 데 이어 올해 인양 과정에서 다시 기름이 유출돼 생계가 막막한 실정"이라며 "정부는 인양업체.보험회사를 통해 구제받으라고 답했지만 당장 생계가 어려워 그럴 여유가 없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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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차도 주민들 상경 집회 가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주민들이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인한 미역 양식장에 대한 정부차원의 선 보상을 요구하며 상경 시위를 벌였다.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전남 진도 동거차도 주민들이 세월호 기름 유출 피해 보상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세월호 사고와 인양과정의 기름 유출로 해조류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보상을 요구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2017-06-01(한국일보)

진도군 동거차도 주민 40여명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 참사 당시 흘러나온 기름 때문에 한해 살림을 망친 데 이어 올해 인양 과정에서 다시 기름이 유출돼 생계가 막막한 실정”이라며 “정부는 인양업체.보험회사를 통해 구제받으라고 답했지만 당장 생계가 어려워 그럴 여유가 없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기름 유출 인근 지역에서 미역 등 해조류가 제대로 자라지 않는다며 원인을 분석해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동거차도 주민들은 지난달 27일에도 세월호가 있는 전남 목포신항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갖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진도군에 따르면 실제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잔존유가 유출, 조도면 일대 해역을 덮쳐 양식장 등 1,601㏊가 피해를 봤다. 피해금액도 135어가, 55억원에 이른다. 이는 국립수산과학원과 보험사ㆍ진도군ㆍ어민 등이 합동 조사한 결과로, 미역피해액 산정 기준은 1뭇당 12만원 선이다. 하지만 사고 발생 2개월이 지났지만 인양업체는 “팔다가 안되면 보상하겠다”는 ‘선 판매 후보상’이라는 입장만 밝히고 있어 조속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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