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군 대행, "정우람, 휴식 주려 했는데 등판 의지"

2017. 6. 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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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이 선수들의 자발적인 자세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송창식과 권혁은 볼 개수가 많지 않아 오늘도 불펜에 대기하기로 했다. 정우람이 조금 많이 던져 휴식을 주려 했는데 본인이 정민태 투수코치를 통해 오늘도 대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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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이 선수들의 자발적인 자세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송창식과 권혁은 볼 개수가 많지 않아 오늘도 불펜에 대기하기로 했다. 정우람이 조금 많이 던져 휴식을 주려 했는데 본인이 정민태 투수코치를 통해 오늘도 대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달 30~31일 두산전에서 불펜 필승조 3인방이 연투를 했다. 송창식이 2⅓이닝·19구, 권혁이 1이닝·24구, 정우람이 2⅓이닝·36구를 던졌다. 가장 많이 던진 마무리 정우람에게 휴식을 주려 했지만, 선수 스스로 등판 의지를 보이며 이상군 대행을 흐뭇하게 했다. 상황이 되면 정우람을 투입하겠지만 될 수 있으면 휴식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달라진 팀 분위기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화는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에서 시즌 첫 4연승을 달리며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이 대행은 "4연승은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다. (감독대행이 잘 수습했다는 평가는) 과찬이시다. 나보다는 선수들이 고참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의지를 보여준 덕분이다"고 공을 돌렸다. 

전날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알렉시 오간도를 위기에서 믿고 맡긴 것도 통했다. 오간도는 2-1로 리드한 6회 2사 만루 위기가 있었다. 투구수는 106개로 한계치였지만 이 대행은 움직이지 않고 오간도에게 맡겼다. 오간도는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만루 위기를 극복했다. 이 대행은 "웬만하면 선발투수에게 이닝을 끝까지 맡기려 한다. 자기가 보낸 주자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오간도와 호흡을 맞춘 '포수' 윌린 로사리오 카드도 적중했다. 로사리오는 6회까지 별다른 실수 없이 안방을 지키며 한화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 대행은 "둘만의 호흡이 잘 맞아 보였다. 신경현 배터리코치도 특별한 사인을 내지 않았고, 로사리오도 덕아웃을 보지 않고 편하게 하더라. 다음 경기에도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출지는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행은 "비야누에바는 다음주 (미국에서) 돌아오면 불펜투구를 2번 정도 하고 등판 시점을 잡을 것이다. 빠르면 다음 주말 등판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그때까진 장민재가 선발로 던질 것이다"며 "최재훈도 (일본에서) 돌아오면 2군 경기부터 나갈 것이다. 최진행은 이달 중순까진 재활을 하고 기술 훈련에 들어갈 것 같다"고 부상 선수들의 상태도 소상히 알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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