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이스토민 넘어야 니시코리 보인다

이상필 2017. 6. 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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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세계랭킹 67위)이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에 도전한다.

정현은 1일(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의 14코트에서 열리는 2017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우즈베키스탄, 80위)과 맞대결을 펼친다.

정현은 이스토민에게 거둔 승리를 바탕으로 이 대회 8강까지 진출했다.

정현이 퀘리를 꺾었던 것처럼, 이스토민도 1회전에서 상위 랭커인 에르네스토 에스코베도(미국, 75위)를 제압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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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티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세계랭킹 67위)이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에 도전한다.

정현은 1일(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의 14코트에서 열리는 2017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우즈베키스탄, 80위)과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14코트 두 번째 경기로 예정돼 있어,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8시-9시께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정현의 경기력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4월 US클레이오픈 챔피언십에서 16강,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8강, 5월 BMW오픈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기간 동안 필립 콜슈라이버(독일, 43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10위), 가엘 몽피스(프랑스, 16위) 등 세계의 강호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30일 열린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강서버' 샘 퀘리(미국, 28위)를 압도하며 3-1(6-4 3-6 6-3 6-3) 완승을 거뒀다. 최근 경기력과 분위기 면에서는 정현이 이스토민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

정현과 이스토민의 단식 상대전적은 1승1패다. 첫 맞대결에서는 이스토민이 웃었다. 2015년 7월 데이비스컵에서 기권승을 거뒀다. 당시 정현은 복부 부상으로 고전하며 첫 세트를 1-6으로 내줬고, 두 번째 세트에서도 0-1로 끌려가자 경기를 포기했다.

하지만 정현은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 4월 바르셀로나오픈에서 이스토민과 다시 만난 정현은 2-0(6-4 6-4) 완승을 거뒀다. 정현은 이스토민에게 거둔 승리를 바탕으로 이 대회 8강까지 진출했다.

만약 정현이 이스토민을 꺾을 경우, 자신의 그랜드슬램 대회 최고 성적을 경신하게 된다. 아직까지 정현은 그랜드슬램 대회 3회전(32강)에 진출한 경험이 없다. 또한 지난 2007년 윔블던에서 이형택이 3회전에 진출한 이후, 10년 만에 한국 선수가 그랜드슬램 대회 3회전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이스토민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정현이 퀘리를 꺾었던 것처럼, 이스토민도 1회전에서 상위 랭커인 에르네스토 에스코베도(미국, 75위)를 제압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위)를 상대로 승리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자신감을 가져도 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편 정현-이스토민전의 승자는 니시코리 게이(일본, 9위)-제레미 샤르디(프랑스, 74위)의 승자와 3회전에서 격돌한다. 정현과 니시코리가 각각 승리를 거둘 경우, 한일전이 성사된다.

이형택 이후 한국 테니스 최고의 스타인 정현과 아시아 역대 최고의 남자 테니스 선수로 꼽히는 니시코리의 한일전은 양국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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