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이 밝힌 #키작남 패션 #강동원과 김범수 (ft.박명수)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01 11: 49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라디오스타', '무한도전'에 이어 '라디오쇼'도 접수했다. 그의 구수하고 솔직한 입담은 여전했다. 
1일 오전 전파를 탄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배정남이 게스트로 나왔다. DJ 박명수는 MBC '무한도전'에 이어 '라디오쇼'에도 나와 준 배정남에게 고마워했다. 
배정남은 "요즘 많이 사랑해 주셔서 바쁘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화 '보안관'도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무한도전'에도 나갔다. 예능은 편해야 나간다. 멤버들을 다 안면이 있어서 나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두 사람은 소탈한 토크를 이어갔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배정남은 "회사가 잘 챙겨주고 만족스럽다. 특히 강동원이랑 친하다. '라디오스타'에 나왔을 때에도 강동원 형이랑 같이 봤다. 빵빵 터지더라"고 자랑스러워했다. 
배정남은 2000년대 초 177cm의 작은 키의 모델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모델 중 제일 작다. 잡지에서는 괜찮았는데 키 때문에 쇼에서 많이 잘렸다. 키만 중시하는 시대가 속상했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후 그는 쇼에 설 기회를 얻었고 키 큰 모델들을 잡으려고 몸을 만들었다고. 런웨이에서 상의를 탈의한 덕분에 배정남은 객석을 사로잡았고 모델로 급부상했다. 그는 "사람들이 환호하더라. 희열을 처음 느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배정남이 모델로 인정 받는 건 고가의 브랜드만 따지는 게 아니라 어떤 패션이든 자신의 색깔에 맞게 소화하는 이유에서다. 유럽에서 8불짜리 옷을 사서 즐겨 입는다는 그는 1만 원도 안 되는 의상을 멋지게 소화하는 천상 모델이다. 
배정남은 "중고를 좋아한다. 브랜드를 의식하는 걸 싫어한다. 빈티지를 좋아하는데 옛날에는 거지라고 놀림 당했다. 하지만 제 덕분에 빈티지 붐이 일었다. 예전에 배정남 청바지 사업이 잘 됐는데 이젠 내가 입고 싶은 패션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김범수는 배정남이 패션 롤모델이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배정남 역시 그의 팬이라고. 그는 "국민 가수가 저를 그렇게 생각해 주시다니 고맙다. 만나서 소주 한 잔 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형 소리가 절로 나오는 얼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엔 "주름이 많아서 노안은 인정한다. 20대 초반부터 오해를 받았다. 하지만 1983년생이다. 프로필에 1976년생으로 돼 있던 적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배정남은 '키작남'을 위한 패션 팁을 공개했다. "원단을 먼저 본다. 그리고 컬러와 톤 매치를 신경 쓴다. 그 다음은 핏이다. 디자인은 나중에 본다. 톤이랑 핏이 중요하다. 믹스매치 하면서 패션 감각을 늘린다. 해군 단화는 유행 안 타고 좋다"는 것. 
'라디오쇼'에서 풀어낸 배정남의 입담과 노하우 덕분에 더할 나위 없이 유익한 시간이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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