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코리안 더비'서 1이닝 무실점…12SV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01 11: 34

'파이널 보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4일만의 등판에서 깔끔투로 시즌 12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전서 팀이 2-1로 앞선 9회 구원등판했다. 오승환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12세이브째. 한 점 차 쉽지 않은 '터프 세이브' 상황에서도 깔끔함을 뽐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00에서 2.88까지 떨어졌다.
오승환의 마지막 등판은 지난 28일 콜로라도 원정 경기. 당시 오승환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세이브를 따낸 바 있다. 이후 두 경기서 팀이 패하며 개점휴업했던 오승환이다. 그나마 콜로라도전 세이브도 간만에 기록한 것이었다. 오승환은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10세이브를 기록한 뒤 14일, 4경기만의 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등판 간격이 불규칙한 상황. 오승환의 진가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아드리안 곤살레스에게 빗맞은 좌전 안타를 내줬다. 다저스 벤치는 곧장 브렛 아이브너를 대주자로 기용했다.
오승환은 후속 체이스 어틀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볼카운트 1B-1S에서 거푸 체인지업을 던져 방망이를 끌어냈다. 오승환은 이어 코디 벨린저를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2아웃을 잡았다.
후속 크리스 테일러 타석에서 오승환은 풀카운트에 몰렸다. 그러자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마운드에 방문했다. 오승환은 몰리나를 보고 미소를 지은 뒤 테일러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시즌 12세이브를 깔끔하게 완성한 순간이었다. /ing@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