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코미디언 김용만이 방송 활동의 희로애락에 대해 털어놨다.

1일 한 여성지는 김용만과 진행한 화보를 공개했다.

김용만은 이번 화보에서 방송 속 친근하고 편안한 모습과 달리 또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화보 속 김용만은 깔끔한 수트에 어두운 배경에서 깊은 눈빛과 다양한 소품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용만은 근황과 출연 중인 프로그램들에 대한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김용만은 현재 종합편성채널 MBN '황금알',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 KBS2 '해피투게더 시즌3', TV조선 '며느리 모시기', 케이블TV tvN '우리들의 인생학교'까지 총 5개의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 중이다. 이에 바빠진 계기를 묻자 "연말에 소속사 전체 회식을 갔는데 전 직원 중 내가 적자 1위라는 말을 듣고 '이제 어떤 일정이든 할게. 하자'고 했더니 바로 스케줄을 잡아오더라"라고 답했다.

또한 김용만은 큰 부침을 겪고 다시 복귀한 후 대중의 반응이 냉랭했을 때의 심경에 대해 "3년을 쉬었으니 3년 이상은 고전할 것이라 생각했다. 대중이 나에게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을 것이기에 앞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일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더불어 김용만은 각별한 동생인 '국민 MC' 유재석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해피투게더 시즌3' 설 특집편에 지석진, 김수용과 출연 후 재석이가 '형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동생이 잘 이끌고 있는 프로그램에 형들이 숟가락만 얹는 모양새 같아서 거절했는데 재석이 입장을 생각해 보니 걔는 어디서나 리더가 돼서 치고 나가야 하니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랑 함께 방송할 때만큼은 철부지 막내로 맘 편히 까불었으면 하는 마음에 다 같이 출연을 결정했다"며 유재석과의 우정을 과시했다.


특히 그는 아직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냐는 질문에 "인생의 반환점을 돌았으니 후반전부터는 멋지게 나이 들고 싶다"며 "아들 또래의 젊은 세대에게도 '김용만이 하는 이야기는 듣고 싶다'란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내가 가장 잘하는 일, 즉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일에만 집중한다면 나의 꿈이 허황된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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