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정유라, '특검 도우미' 장시호 보다 더한 듯"  

  • 등록 2017-06-01 오전 9:42:41

    수정 2017-06-01 오전 9:42:41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공항 인터뷰와 관련해 "검찰에서 정유라를 잘 조사하면 많은 소득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실 청문회’ 국조특위 위원으로 활약했던 이 의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 씨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날 이 의원은 "(정씨가) 공항에 와서 여러 가지 인터뷰를 하더라. 이 사건의 당사자인 성격이 있어서 알지 못하는 일들을 툭툭 내뱉어서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최씨의 조카이자 정씨의 사촌언니인 장시호 씨를 언급하며 "`특검 도우미`라 불리는 장시호가 우리 예상을 깨고 많은 도움을 주지 않았나. 정유라도 캐릭터상으로 본다면 하고 싶은 말을 하지 않고는 못 참는 그런 성격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정유라) 캐릭터가 사촌언니 장시호와 비슷한가?’라는 질문에 “더하면 더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정 씨가 공항에서 밝힌 ‘이대 특혜는 전혀 모른다’라는 말에 대해서는 “최 씨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한 것이지 본인이 원해서 한 것은 아니다. 즉 공모관계에 대해서는 자기가 주도적 위치에 있지 않다, 그런 정도로 방어전략이 아닌가 하는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정 씨의 삼성의 승마 지원과 관련된 발언에 이 의원은 “최 씨를 통해서 삼성에서 6명 지원하는데 그중에 한 명이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라며 "이를 통해 볼때 정 씨가 삼성의 뇌물 관련된 부분과 최 씨의 관여 정도에 대해서 구체적인 진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죄’ 입증에도 정 씨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의원은 “검찰에서 정유라를 통해 독일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 집중한다면 의외의 소득을 얻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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