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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컨트롤타워가 없다]산업부 장관·경제수석 하마평만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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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 인선 속도에도 산업 관련 인사는 '오리무중'
청와대 수석비서관, 경제수석만 유일하게 공석
"실물 경제 콘트롤타워 공백 길어질까" 우려


▲박수현 대변인이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신임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법무부 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대한 인사를 발표하는 모습.[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박수현 대변인이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신임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법무부 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대한 인사를 발표하는 모습.[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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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청와대와 내각 인선이 하나둘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산업, 실물경제 관련 인선은 늦어지고 있다. 청와대에선 수석비서관 중 경제수석이 유일하게 공석 상태다. 내각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부처 승격이 점쳐지는 중소기업청 수장 인선도 하마평만 무성하다. 일각에서는 일자리에 밀려 산업 정책 자체가 후순위로 밀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1일 현재 산업계에서는 실물경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처로 승격할 중소기업청 장관 후보가 오리무중인 상태다. 여당 인사, 산업부 출신 기관장, 내부 승진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하마평만 무성한 채 유력하게 떠오르는 후보는 없는 상황이다.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4개 부처에서 장관 인선을 완료했지만 산업정책을 담당하는 부처의 조각은 갈피를 못잡고 있는 셈이다.

현재 산업부 장관에는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과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박봉규 전 대성에너지 사장, 한진현 무역정보통신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 안현호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유력한 장관 후보로 떠올랐으나 청와대 일자리수석에 내정되면서 후보에서 제외됐다. 중소기업청 역시 학자와 중소기업계 인사들이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에서 실물경제를 담당할 경제수석도 수석비서관 중 유일하게 공석이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경제분야를 담당한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꼽힌다. 다만 정책실장 직속인 경제보좌관 후보에도 오르내리고 있어 확정적이지 않은 상태다.

실물 경제 콘트롤타워에 대한 인선 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부처 조직 정리가 마무리되지 못한 탓이 크다. 산업부는 부처로 승격할 중기청과의 업무 정리, 미래부와의 4차 산업 관련 업무 정리, 외교부로의 통상업무 이관 가능성 등의 작업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 먼저 발표한 후보자들의 인사원칙 논란이 불거지면서 후보 검증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아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산업계에선 인사가 후순위로 밀리면서 이들 부처 자체가 새 정부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 부처는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 등을 현장에서 책임져야 하는 주요 정책라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이달 안에 내각 구성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더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장 공백이 장기화될 수록 일선 현장과의 소통이 더뎌질 수밖에 없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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