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기획부동산 매입 의혹에 누리꾼의 반발이 거세다. 특히 실제 주택 건설과정을 가져오기까지 했다.

31일 JTBC는 “강경화 후보자의 두 딸이 구입한 거제시의 땅과 주택이 지난해 9월 임야에서 대지로 변경됐으며 주변 임야의 공시지가가 1㎡당 1000원 대인데 비해 이곳은 개별공시지가만 약 11만 원”이라고 보도했다.

JTBC는 이어 “임 씨가 땅에 건물을 짓고 임야에서 대지로 바꿔 공시지가를 높였고, 이를 4개로 나눠 분할 매매했다는 점이 기획부동산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사실 왜곡과 부실한 취재라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강경화 후보자 배우자(이일병 교수)의 블로그를 직접 봤다”며 “이 블로그를 봤다면 절대 저런(기획부동산) 소리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누리꾼은 “(블로그를 보니) 직접 컨테이너 시공하는 업체에 주문해 거제도와 서울을 오가며 집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컨테이너를 고정할 데크나 문 등도 직접 만들었다”며 “거제도 땅을 다지는 것으로 시작해 모든 공사를 직접 했다. 나라면 정말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누리꾼은 “집에 있는 쇼파와 침대도 다 연희동 집에서 가져온 것”이라며 “이 중 쇼파는 미국에 있는 집에서도 쓰고 계셨다”고 적었다.

누리꾼은 “주방도 목재를 직접 사다 조립했다. 동파 등으로 물이 새 바닥재 뜯은 사진을 보며 내가 다 괴로웠다”며 “블로그가 팩트체크용”이라고 적었다.

현재 이일병 교수의 블로그는 비공개 상태다.

누리꾼들은 또 “보도 영상은 거제도의 현장에 가서 직접 촬영한 것이 아니라 포털사이트 다음의 ‘로드뷰’를 캡처한 것”이라며 ‘노 룩 취재’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