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서 나홀로 이낙연 찬성한 김현아 의원은?…‘무한도전’ 출연, 마찰 빚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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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31일 2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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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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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 대한 자당 반대 당론 속에서 홀로 투표에 참여,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돼 주목받고 있다.

김현아 의원은 서울 정신여고를 졸업해 경원대에서 학사와 석·박사를 마친 후 1995~2016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주거·도시계획 전문가인 그는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김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비박계 의원들이 바른정당을 창당하자 바른정당 공식 행사에서 사회를 맡는 등 뜻을 같이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을 탈당할 경우 비례대표 의원직을 잃게 돼 바른정당에 합류하지는 못했다.

이에 한국당은 김 의원에 당원권 정지 3년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방송된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국민내각’ 편 녹화에 참여해 한국당의 반발을 불렀다.

해당 방송은 김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 등이 참여해 일자리, 주거, 청년, 육아 등의 주제로 국민대표 200명과 고민하고 논의하는 콘셉트.

당시 한국당 측은 사실상 바른정당 행보로 해당 행위를 한 김 의원이 한국당 대표로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섭외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해당 방송에 대한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지만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무한도전-국민내각’ 편은 정상 방송됐다.

한편 이날 국회는 본희의를 열어 이낙연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했다. 총 188명이 표결에 참여해 164명이 찬성했고, 20명이 반대했다.

김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한국당 의원들과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 등은 퇴장했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나머지 야당은 모두 표결에 참여했다.

박진범 동아닷컴 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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