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한, 알고보면 직업 콜렉터?..변신은 무죄

장은경 기자 2017. 5. 3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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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지한 / 열음엔터테인먼트 제공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배우 도지한이 매 작품마다 다양한 직업군의 인물을 완벽하게 구현해내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09년 KBS2 ‘공주가 돌아왔다’로 연기에 입문한 도지한은 조각 같은 뚜렷한 이목구비와 깊은 눈빛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또한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거상 김만덕’, 영화 ‘마이웨이’, ‘뷰티 인사이드’ 등 화제의 작품들에 연이어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다.

이처럼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도지한은 멜로, 드라마, 스릴러 등 장르를 넘나들며 안정적이고 강렬한 연기력으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그는 작품마다 다채로운 직업군의 인물을 완벽하게 연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먼저 대중들에게 그의 이름을 각인시킨 작품은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이웃사람’이다. 도지한은 열흘에 한 번 맨션에 피자를 배달할 때마다 살인사건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추적에 나서는 피자 가게 배달원 안상윤 역을 맡아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안성윤은 뛰어난 직관력과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범인 검거에 크게 기여한 인물. 그는 살인범에 대한 궁금증과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대범한 20대 청년의 정의감 넘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영화 ‘타워’에서는 어리바리 하지만 좋은 소방관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지닌 신입 소방관 선우 역으로 분했다. 극 중 베테랑 소방관 김영기(설경구 분)와 함께 극한의 화재 상황 속에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로운 소방관의 모습을 진실되게 보여주며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며 뜨거운 감동을 전해주었다.

도지한은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현대극뿐만 아니라 퓨전 사극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기리에 방영된 KBS2 '화랑'에서 번듯한 외모와 출중한 지적 능력, 강한 자존심을 가진 반류를 200% 연기해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을 보여줬다. 극 초중반에 사사건건 다른 화랑들과 부딪히며 트러블 메이커로 등극한 그는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소설 '해리포터'의 반포이와 반류의 합성어인 반포이라는 애칭이 붙여질 만큼 화제를 모았다. 또한 후반으로 흘러갈수록 화랑들과 수연(이다인 분)과의 만남으로 변해가는 반류의 심리와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현재 도지한은 KBS1 저녁일일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엘리트 경찰 차태진 역으로 다시 한 번 안방접수에 나선다. 극 중 차태진는 대대손손 뼈대 굵은 종갓집 가문의 종손이자 경찰대학을 졸업한 엘리트 경찰로 부조리하고 불합한 것은 용납하지 않는 이성적인 정의파로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와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 여심은 물론 남심까지 뒤흔들 예정이다. 또한 그는 경찰이라는 직업을 가진 캐릭터에 어울리는 단정한 포마드 헤어스타일로 훈훈한 비주얼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든 것은 물론, 맞춤 옷을 입은 듯 딱 떨어지는 핏으로 남다른 제복 자태를 과시하고 있어 역대급 꽃미남 경찰을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연일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도지한은 도전과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소화해 대중들에게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잡으며 자신의 활동 영역을 확고히 구축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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