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 문 대통령 "해양주권 지키고 해양강국 도약하겠다"

2017. 5. 3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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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전북 군산 새만금 신시도 광장에서 열린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바다의 모든 것을 새롭게 하는 재조 해양(再造 海洋)의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가 있다. 아직도 국민들의 가슴 속에 아픔으로 남아 있는 세월호다. 다시는 이러한 해양 사고가 없어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깊은 반성을 시작으로 모든 분야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먼저인 나라다운 나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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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날 기념행사 참석]
"세월호 같은 해양사고 다시는 없어야"
"'재조해양'의 심정으로 임하겠다"

[한겨레]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전북 군산 새만금 신시도 광장에서 열린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바다의 모든 것을 새롭게 하는 재조 해양(再造 海洋)의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가 있다. 아직도 국민들의 가슴 속에 아픔으로 남아 있는 세월호다. 다시는 이러한 해양 사고가 없어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깊은 반성을 시작으로 모든 분야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먼저인 나라다운 나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재조해양은 문 대통령이 평소 신조로 꼽은 재조산하(再造山河·나라를 다시 만든다는 뜻)에 빗댄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며 이날 찾은 새만금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중국과의 경제협력 중심지가 될 수 있는 곳이 새만금이다. 이번에 신설한 청와대 정책실을 중심으로 직접 챙기겠다. 매립도 필요한 부분은 공공매립으로 전환해서 사업 속도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항만과 도로 등 핵심 인프라를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해운·조선산업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금융지원을 위해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를 설립하겠다”며 “해운·항만·수산기업의 신규 선박 발주, 노후선박 교체, 공공선박 발주, 금융 지원, 해외 항만 개발 등 할 수 있는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무너진 해운과 조선 산업, 우리 바다를 되살리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문재인 정부에서 해양수산하면 ‘대통령이 직접 챙긴다’는 말을 듣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해양주권을 지키겠다. 해양경제력과 해군력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해양강국으로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며 “민생을 위협하는 외국어선의 불법조업은 강력히 대응하겠다. 해양 안보를 위협하는 그 어떤 세력도 우리 바다를 넘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관할수역 및 극지, 심해저 등을 관리할 수 있는 해양조사 역량 보강, 해양수산 R&D 비중 확대, 해양 신재생에너지, 해양바이오 등 미래형 신산업 등에 투자할 것도 약속했다. 현직 대통령이 ‘바다의날’ 행사에 참석한 것은 2003년 제8회 행사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 이후 14년만이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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