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방부, 의도적 사드 보고 누락 확인"

최윤수 2017. 5. 3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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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사드 발사대 4기의 비공개 반입문제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 국방부가 의도적으로 보고를 누락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청와대가 국방부의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사실에 대한 의도적인 보고 누락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조금 전 브리핑에서 국방부 정책실장 등을 대상으로 보고누락 과정을 집중 조사했다고 밝혔는데요,

그 결과 실무자가 당초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서는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반입 사실이 명기돼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문구가 삭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제출한 보고서에는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 등의 문구 모두가 삭제되고 두루뭉술하게 한국에 전개됐다는 취지로만 기재됐다는 것입니다.

청와대는 사드 4기의 추가 반입을 최초로 알게된 과정도 전했습니다.

지난 26일 정의용 실장이 국방부로부터 사드 관련 보고를 받았지만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었고 이에 이상철 안보실 1차장이 관계자 1명을 따로 불러 세부적 내용을 확인하다가 알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정 실장이 28일 한민구 장관과 오찬을 함께 하며 사드 4기가 추가 반입되었다는데라고 물었더니 한 장관은 그런 게 있었느냐고 반문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한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반입 사실을 확인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새 정부가 들어서 한미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있는 시점인데도 국방부가 이같은 내용을 의도적으로 보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표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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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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