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국정원 개혁과제 100가지도 넘어"(종합)

오전 10시 국정원 업무보고..'개혁' 관심

이수훈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 분과위원장(왼쪽 두번째) . 2017.5.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윤다정 기자 =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31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국정기획위 외교안보분과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국정원 비공개 업무보고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놓은 국정원 조직 개편 관련 내용을 주로 거론했다.

국정원 보고에 앞서 외교안보분과위원인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개혁 과제라는 게 (대통령이) 말씀 안한 게 100가지도 넘을 거다. 조직도 크고. 그에 대한 걸 오늘 하루 얘기한다 해서 끝나는 문제 아니고 계속 점검한다"며 "반드시 개혁 성공하도록 서포트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일부에서 국정원 출신들이라 오히려 개혁 못 할 수 있냐는 소리 있는데 어림도 없다"며 "국정원 직원들 위해서, 역량강화 위해하는 개혁이지 국정원을 완전히 무력화시키기 위해 하는 개혁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대선당시 댓글 사건 등 과거 국정원의 잘못된 행위 등과 관련해 "충분히 들여다보고 국회 차원에서도 반드시 확인할 것"이라며 "개혁과 그 이전에 있던 불법활동이랄지, 그건 별개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국정원의 국내 정보수집 업무와 수사기능을 전면 폐지하고, 국정원을 대북 및 해외·안보·테러·국제범죄를 전담하는 '해외안보정보원'으로 바꾸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대공수사권은 국가경찰 산하 안보수사국을 신설해 안보수사국이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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